[G현장] 등교개학 꼼꼼히 준비한 수원 연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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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현장] 등교개학 꼼꼼히 준비한 수원 연무중
  • 김리원 기자
  • 승인 2020.06.11 12: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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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사일정 설문조사 후 학교운영위 필수로 심사 거쳐
교실 한 칸씩 띄어 사용·급식실 칸막이 설치 등...학교 방역 철저히 해
연무중은 등교개학에 대해 지난달 19일부터 21일까지 이틀에 걸친 설문조사 후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한 학년씩 1주일 등교수업, 다른 학년은 원격 수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사진 = 김리원 기자

등교 개학을 대비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수원 연무중학교(이하 연무중)는 만전을 기하고 있다.

연무중은 지난달 19일부터 21일까지 학사일정에 대해 설문조사를 e-알리미를 통해 학생, 학부모, 교직원 1천 7백15명(기타의견 65명 포함) 대상으로 실시했다. 

그 결과 694명의 응답으로, ‘1학년부터 한 학년씩 등교수업, 다른 학년은 원격수업’을 하는 방안으로 결정됐다. 설문조사를 실시한 후 교직원들과 협의 후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난달 27일부터 적극적 반영토록 했다.

단계적 등교를 시작하는 지난달 27일부터 3학년 학생이 등교 시작했으며 설문조사 의견을 수렴해 1, 2학년 학생은 원격수업을 실시했다.

연무중은 학사일정에 따라 지난 3일 등교 개학을 시작하는 2학년 학생들은 3교시만 등교수업 후 가정에서 원격 수업으로 했으며 3학년은 오후 시간대에 등교해 수업을 듣게 했다.

듣기평가가 진행되는 4주차(22일~26일) 시에는 3학년이 오후 시간대 등교수업을 하며 원격수업을 하는 1, 2학년 학생들은 각각 23일, 24일 추가 등교하고 오전 수업만 듣고 하교한다.

지난 2일 교내 체육수업 중 지도교사의 지도에 따라 마스크를 쓴 학생들은 거리를 둔 채 줄을 서며 멀리뛰기 실습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 사진 = 김리원 기자

등교수업을 한 지 2주차에 접어든 연무중은 현재 1학년이 등교 개학이 시작했으며 2, 3학년은 원격수업을 듣고 있다.

내실 있는 수업 내용 구성 및 제공을 위해 원격수업 운영 시 출결 및 과제 확인은 물론, 교과 내용 피드백은 반드시 학급별 담당교사가 운영하고 있다.또 등교수업으로 원격수업의 내용 피드백 및 수행평가를 실시할 방침이다.

지난 2일 연무중을 방문 당시, 교실 방역에도 철저한 모습을 보였다.

본교는 주로 본관의 교실에서 수업이 진행되며 한 주에 한 개 학년이 한 교실을 쓰는데, 옆 교실은 비워 한 칸씩 띄어 사용하게 된다. 추가 등교하는 학년이 있을 시 후관을 사용할 방침이라고 했다.

연무중 이기홍 교장은 하교 후 학생들이 수업한 교실은 소독을 철저히 한다고 했다.

더불어 교실에서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마스크 착용이 필수이며, 코로나19 감염병 안전거리 유지를 위한 책상 사이 간격을 두고 있었다. 

체육관도 마찬가지였다. 체육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지도교사의 지시에 따라 일정 거리를 두며 멀리 뛰기 연습을 하고 있었다.

연무중은 급식실 식탁마다 칸막이를 설치했다. / 사진 = 김리원 기자
연무중은 급식실 식탁마다 칸막이를 설치했다. / 사진 = 김리원 기자

이어 매일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도교사가 위생관리, 생활 속 거리두기 등 학교 생활수칙 지도하는데, 특히 급식실에 각각의 식탁마다 칸막이를 설치해 일정 거리를 확보하고 있었으며 학생들이 한 칸씩 띄우고 착석하도록 교사가 일일이 지도하고 있다.

연무중은 일시적 관찰실을 학교 안이 아닌 학교 밖인 정문 앞에 설치해 유증상이 발견되는 즉시 바로 선별진료소로 이송하게 조치를 해뒀다.

이러한 꼼꼼한 대비에 본교 교직원 관계자는 “교육과정부 부장선생님을 비롯해 선생님들이 등교 개학을 위해 여러 시나리오를 짜보는 등 무리 없는 학사일정을 만드느라 협의 많이 했었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학사일정 만든 후 교실 재배치 하는 등 선생님들 중에서 몇몇은 밤새서 일하시는 분들도 있었고 정말 노고를 아끼지 않았다"며 "특히 저희 학교 교장선생님이 학사일정에 대한 선생님들의 의견을 존중해주셔서 감사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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