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 이후 초·중·고 학생들의 사교육 시간이 늘어 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육연구원은 지난 7월 경기도내 800개 초·중·고등학교 학생, 보호자, 교사 등 5만 5천96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를 지난 달 31일 이슈페이퍼 ‘코로나19와 교육 : 학교구성원의 생활과 인식을 중심으로’를 통해 발표했다.
설문조사 결과 코로나19 이후 사교육(학원, 과외, 온라인 강의 등 유료학습) 시간이 ‘이전과 비슷하다’(60.5%), ‘늘었다’(27.1%), ‘줄었다’(12.4%)로 응답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저학년(3학년)은 줄었다는 응답이 늘었다는 응답보다 더 많았고, 초등학교 고학년(4,6학년)과 중고등학생은 늘었다는 응답이 많았다.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여 아무 할 일 없이 그냥 있는 시간의 변화를 살펴 본 결과, ‘이전과 비슷하다’(50.1%), ‘늘었다’(31.2%), ‘줄었다’(18.7%)로 응답했다.
학교급별로는 모든 학교급에서 줄었다보다 늘었다는 응답이 많았고, 초등학생이 중고등학생보다 늘었다는 응답비율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코로나19 이후 밖에서 친구들과 만나는 시간은 ‘이전과 비슷하다’(27.7%), ‘늘었다’(12.5%), ‘줄었다’(59.8%)로 응답했다. 학교급별로는 모든 학교급에서 늘었다보다 줄었다는 응답이 많았다.
학교 온라인수업에 참여하기 위해 언제든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기기를 가지고 있느냐에 대하여는 ‘나만 쓰는 기기가 있다’(82.0%), ‘가족과 함께 쓴다’(18.0%)로 응답했다.
학교급별로는 가족과 함께 사용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초등학생이 중고등학생보다 더 많았다.
학교 온라인수업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울 때의 해결 방법에 대해, ‘보호자로부터 도움을 받는다’(27.7%), ‘혼자 해결한다’(26.2%), ‘담당교과/담임선생님께 질문한다’(18.2%)로 응답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은 보호자로부터 도움을 받는 경우가 매우 많았고, 중고등학생은 혼자 해결하는 경우가 많았다.
온라인수업 내용이 잘 이해가 안 되고 불편한지에 대해서는 ‘그렇다’(24.2%), ‘그렇지 않다’(75.8%)로 응답했다. 학교급별로는 그렇다는 응답이 고등학생(33.2%)이 가장 많았고, 초등학교 고학년(14.2%)이 가장 적었다.
코로나19 이후 학교 생활 중 가장 힘든 부분에 대해서는, 초등학교 저학년은 ‘친구관계’(28.3%)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 ‘평가 및 과제하기’(23.8%)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고학년은 ‘평가 및 과제하기’(24.8%)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 ‘친구 관계’(24.6%)로 나타났다. 중학교는 ‘평가 및 과제하기’(31.7%)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 ‘학교일정 따라잡기’(15.8%)로 나타났다.
고등학교는 ‘평가 및 과제하기’(29.4%)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 ‘학교일정 따라잡기’(25.4%)로 나타났다.
온라인수업의 수준이 더 높아질 필요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그렇다’(63.1%), 그렇지 않다(36.9%)로 나타났다. 학교급별로는 고등학생(78.1%), 초등학생(52.2%)가 그렇다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