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자단] 사고, 팔고 '모바일 중고거래 플랫폼'의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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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자단] 사고, 팔고 '모바일 중고거래 플랫폼'의 급성장
  • 유숭완 청소년기자
  • 승인 2020.09.16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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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1천만 명이 중고거래 앱 사용...쉬운 사용환경이 중고거래 진입장벽 낮춰

닐슨코리아 자료에 따르면, 중고거래 시장이 커져 올 상반기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4명 중 1명, 약 1천만 명이 스마트폰으로 중고거래를 이용한다고 밝혔다.

특히 순 방문자 순으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중고거래 앱이 ‘당근마켓’(981만명)으로, 번개장터(219만 명), 중고나라(76만 명), 헬로마켓(36만 명), 옥션중고장터(24만 명)가 뒤를 이었다.

실제 중고거래 앱 ‘당근마켓’이 올해 9월 이용자수가 1천만 명을 넘고 누적 다운로드 수를 2천만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1년간 매월 10% 내외로 이용자 규모를 키워 올해 6월 전자상거래에서 쿠팡을 이어 많이 이용하는 온라인 중고거래 앱이다.

국내에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중고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했고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의 여파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한 것이다.

이에 닐슨코리아는 중고거래 서비스 이용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에 대해 “서비스가 모바일화되는 과정에서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사용자 환경(UI)를 제공하고 사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기능적 요소를 더하면서 중고거래의 진입장벽을 낮춘 것이 큰 몫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중고거래는 판매자는 필요 없는 물건을 팔아 돈을 벌고, 구매자는 새 제품 보다 저렴하게 필요한 물건을 구매할 수 있으니 서로 이득인 셈이다. 

당근마켓의 경우, ‘당신 근처의 마켓’이라는 지역 거점 커뮤니티 플랫폼에 맞게 가까운 지역 사람들끼리 중고 물품을 사고 팔 수 있으며, 일반 중고거래 사이트, 앱과 다른 점이 거래 지역이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당근마켓을 보면 지역마다 주로 거래되는 중고 물품이 각각 있는데, 특산물과 같이 지역성을 강하게 띠는 물건을 판매하는 장터로 이용되기도 한다.

또 실제 앱을 사용하면, 수도권에서는 명품, 전자기기 등이 주로 거래되고 제주도에서는 주로 낚시용품이 거래되는 등, 지역별로 특색을 찾아볼 수 있다. 최근에는 온라인 중고시장이 발달하면서, 아이돌 팬덤을 위한 굿즈나 한정판 등 취향에 따라 소비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모바일 중고거래 플랫폼 덕분에 더욱 쉽고 빠르게 근처 이웃과의 중고거래가 가능해 졌으며, 거래 상품을 문고리에 걸어놓는 등 비대면으로도 편리하게 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러한 중고 거래에도 부정적인 의견이 있는데, 물건을 훔쳐 되파는 범죄가 일어날 수 있고, 소비자들의 새 제품 구매율이 낮아지면서 기업의 경기 침체가 더욱 악화 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수원공고 2학년 유승완
수원공고 2학년 유승완

편집/구성 = 김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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