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자단] 청소년 150명 중 69% “유료 이모티콘 사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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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자단] 청소년 150명 중 69% “유료 이모티콘 사용해”
  • 최수빈 청소년기자
  • 승인 2020.10.30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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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89%, “이모티콘 자주 사용한다”
용돈 3분의 1을 유료 이모티콘 구매하기도
이모티콘으로 대화하는 모습.  / 사진 = 김리원 기자 

요즘 들어 이모티콘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다. 이모티콘은 사람들에게 타자를 힘들게 치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을 주고 있다. 

이모티콘이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하나가 더 있다. 이모티콘은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함축적으로 캐릭터의 표정이나 행동을 통해 나타내는 그림을 말한다. 

메일, 채팅창 등 상대방에게 보내는 딱딱한 텍스트는 표정이나 감정이 없어 자칫 오해를 불러일으키는데, 이때 감정과 표정을 표현해줘서 보충설명을 해준다는 이모티콘의 순기능도 있다. 

이러한 이모티콘이 긍정적이 면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의사소통에서 서로 오해가 생길 수 있다는 이모티콘의 부정적인 측면도 꽤 있다.

화성시 거주 10대 청소년 150명을 대상으로 SNS 설문조사를 해본 결과 이모티콘을 자주 사용한다는 학생은 87%였고, 이중 무료 이모티콘뿐 만이 아닌 유료 이모티콘을 사용한 학생은 69%이었다. 

또 설문조사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대부분 자신이 돈을 벌지 않고 부모님께서 주신 용돈으로 이모티콘을 사서 사용한다고 했다. 

2020.10.20 카000 이모티콘 전체 순위
지난 10월 20일 카카오이모티콘 전체순위. / 사진= 카카오이모티콘 캡처

예당고에 재학 중인 2학년 A 학생은 “유료 이모티콘이 너무 비싸고 이모티콘이 요즘 점차 다양해지면서 소유욕은 더 심해져 한 달 용돈의 3분의 1은 이모티콘을 사는데 사용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같은 학교 재학생 B양은 “이모티콘이 딱딱한 대화 분위기를 풀어주는 것도 있지만 이모티콘로 잘못 사용해 오해를 일으켜 친구와 크게 다툰 뒤, 그 이모티콘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설문조사 결과 중 이모티콘을 직접 만드는 법을 알고 있거나 만들어 본 학생은 30%였다.

이모티콘을 직접 만들어본 예당고 C 학생은 “이모티콘을 생각보다 만들기가 쉽고 하지만 공식적으로 이모티콘을 등록하는데 너무 까다롭고 힘든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C양은 “이모티콘을 공식 등록이 되기 위해 대중성과 재미를 생각해야 해서 자극적으로 이모티콘을 만들게 된다”고 이야기했다.

화성예당고 2학년 최수빈

편집/구성 = 김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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