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대입전략가 광명소하고 양진석 교사의 입시플랜 ④...‘논술’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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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대입전략가 광명소하고 양진석 교사의 입시플랜 ④...‘논술’ 1편
  • 김리원 기자
  • 승인 2020.12.04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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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논술전형으로 1만1천명 선발..전년도에 비해 줄어
논술의 방향을 파악하는 것이 합격의 지름길
뉴스·기사 등 요약과 최근 3개년 기출문제 분석 등 연습해야

논술은 어려운 것이 아닌 수능의 심화 문제를 풀고 온다는 생각으로 편안한 마음가짐을 갖고 시험을 보면 된다.

많은 대학이 논술 시험을 수능 이후에 실시해서 대부분의 학생들은 수능이 끝난 후 집중해서 논술 준비를 하는 편이다.

논술 준비를 빨리 못했다는 후회보다는 남은 기간에 열심히 논술 준비를 하겠다는 다짐으로 다시 한번 ‘I Can Do It’을 힘차게 외치고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논술은 수능의 심화버전...상향 지원한 수험생이 많아 실질 경쟁률 낮아

2021학년도 논술전형은 총 33개 대학(캠퍼스 포함) 중 작년보다 약간 줄어서 약 1만 1천 명 정도 선발한다.

논술은 국어 심화 문제와 수학 심화 문제로 변경되어 가고 있다. 얼마 전까지는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지문과 문제가 출제되었으나, 정규 교육과정 내에서 출제라는 지침에 따라 난이도가 조절되었다.

한마디로 ‘심화 수능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대학별로 국어와 수학 분야가 중심으로 출제되는 문제에서 수험생의 창의력과 사고력 및 논술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가장 많은 일반고등학교에서 상위권 학생들과 중위권 중 논술력이 뛰어나거나 ‘인서울 이상대학’을 합격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이 준비하는 전형이 논술전형이다.

이러한 이유로 일반고등학교에서는 수시 학생종합전형과 함께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논술전형의 경우 생활기록부 성적 반영비율은 존재하지만 실질 반영비율이 높지 않아 논술 작성 능력에서 합격과 불합격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또 수능 최저 충족률이 높지 않아서 수능 최저가 중요한 요소인데, 경쟁률은 높지만 상향 지원하는 수험생이 많아서 실질 경쟁률이 낮다.

수능 최저를 완화한 대학은 논술의 영향력이 커졌으며, 많은 대학들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있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대학들은 논술 경쟁률이 매우 높다.

논술 유형과 논술전형 합격자 분석표. / 자료 = 광명소하고 양진석 교사 제공
논술 유형과 논술전형 합격자 분석표. / 자료 = 광명소하고 양진석 교사 제공

▲ 인문논술은 사회현상 위주...자연논술은 수학·과학 응용 문제 출제

논술은 인문 논술과 자연 논술로 구분하는데, 보통 인문 논술 시간은 90분~150분 정도이고 자연 논술 시간은 80분~150분이다. 

논술의 유형은 변화가 적으나 세부 문항을 조금씩 변형되고 있으며, 특히 통합교과 형태이고 영어 제시문이 출제되는 대학은 의외로 난이도가 높지 않다.

인문 논술은 사회 현상에 대한 문제가 많이 출제된다. 제시문 요약, 제시문 간의 입장 차이 비교 및 설명, 하나의 관점에서 다른 관점을 논리적으로 비판 및 옹호 등의 유형이 출제되며 도표와 그림, 표 등을 분석해 논제에 맞는 글을 작성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자연 논술은 수학과 과학을 중심으로 출제되는데 개념을 넘어 응용할 줄 아는 능력을 평가한다.

논술을 준비할 때 먼저 유형 파악이 중요하다. 

인문 논술은 작문 능력과 인문 사회의 통합적 사고능력 및 지문들을 정리해서 하나의 주제로 작성하는 능력을 묻는 문제가 출제된다. 

논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논제에 맞는 답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러한 이유로 비문학에 대한 이해력이 좋은 학생이 유리한 편이다.

경상 계열 논술은 자료를 분석해서 사회적인 현상을 예견하는 능력을 묻기 때문에 수학의 문제해결력이 좋은 학생이 유리하다. 자연 논술은 풀이 과정을 꼼꼼하게 작성해 실수로 틀리지 않는지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 논술 기출문제 분석이다. 인문 논술 중 수학과 통계가 출제되는 대학의 논술은 상경계열이 많으며 자료 해석하는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서다. 

영어 제시문이 포함된 대학은 영어 독해 능력과 배경 지식이 필요하며, 수학을 출제하는 대학의 문항은 다수의 소문제가 출제돼 수능 공부를 잘 준비한 학생들이라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이다. 

특히 수학 문제인 ‘기하’가 포함된 대학들은 상위권 대학이고 난이도를 조절하기 좋은 과목이어서 해마다 출제 높낮이가 변하고 있다. 그래도 상위권 도전을 위해서는 꼭 공부해야 하는 과목이다.

논술 준비 과정. / 자료 = 광명소하고 양진석 교사 제공

▲ 논술은 ‘답’이 있다

논술은 결국 글쓰기이며 당연히 어휘 사용이 중요하다. 평상시 각 교과에서 배우는 개념을 정확히 공부하는 것이 논술 준비의 가장 중요한 기초가 된다.

수열, 미분, 적분 등의 중요한 단원과 내용은 반복 출제되는 경향도 있어 자연계의 경우 수능 준비 곧 논술 준비라고 할 수 있다.

과학만 출제되는 대학을 제외하고는 상위권 대학들이 수학과 과학을 모두 출제하며, 특히 과학은 과학Ⅰ과 함께 과학Ⅱ 과목도 범위에 포함돼 과학 과목의 범위를 넓혀 공부할 필요가 있다.

기출문제 분석도 중요한데, 문제를 읽을 때 주제에 대해 이유와 근거를 들어 자신의 입장을 정리할 수 있는 논증적 글쓰기 문항을 작성한다.

가장 좋은 분석 방법은 대학 모의 논술의 문항 분석을 통한 올해 출제 경향을 파악하는 것이다. 또 자신의 논술 답안을 높게 평가해주는 대학에 중점을 두어 문항을 작성하는 등 자신의 논술 능력을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도 있다. 

대부분 학생들은 논술은 글이니깐 답이 없다고 생각하겠지만, 대학 논술 시험은 답이 없는 열린 문제가 아니다. 

출제 의도가 정확히 있고 원하는 답이 있으며, 대학의 기출문제와 해설 등 관련 자료를 잘 살펴보고 분석한 내용이 반영된 문항을 작성한다.

인문 논술과 자연 논술에 따라 문항 작성법이 다른데, 인문 논술은 인용되는 지문이나 출제되는 분야에 대한 자신의 소양과 기초지식의 여부를 판단하는 문항을 작성해야 한다. 

자연 논술의 경우 출제 범위를 확인해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등으로 분절된 수학 내용들을 반영한 출제 경향을 참고해 문항을 작성해야 한다.

기출문제를 분석도 했으면 연습도 할 필요가 있다. 출제되는 논술 문제는 최근 이슈를 담고 있는 경우가 많다. 

뉴스나 기사를 보고 사설 및 칼럼을 찾아 요약하는 연습이 논술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또 최근 3개년 정도의 기출문제를 분석하고 문제를 읽어 내는 연습도 도움되며, 예시답안을 통해 선호하는 작성 방식을 반복적으로 연습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많은 글을 작성하는 것보다는 출제자가 의도하는 것이 나타날 수 있도록 핵심을 잡아서 작성해야 한다.

 

"나에게 맞는 유형을 출제하는 대학과 문항에 집중"...논술 2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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