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자단] 래퍼 아이언 사망..."행실은 깨끗하지 않지만 래퍼로서 인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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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자단] 래퍼 아이언 사망..."행실은 깨끗하지 않지만 래퍼로서 인정해"
  • 안영재 청소년기자
  • 승인 2021.02.03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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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아이언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사망
/ 사진 =
아이언 'ROCK BOTTOM' 뮤직비디오 중. / 사진 = 유튜브 채널 IRON 캡처

경찰에 따르면 아이언은 지난달 25일 오전 10시 25분경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는데 경비원에의해 발견되었습니다. 그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아이언은 2014년 '쇼미더머니3'에 출연해 최종 준우승을 거두며 대중에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과거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으로 생활한 바 있는 그는 원하는 음악적 방향이 다르다는 이유로 소속사를 나와 자신만의 길을 택하기 시작했고 2014년 엠넷 힙합 서바이벌 '쇼미더머니 시즌3'를 만나 전성기를 열었다.

프로그램을 통해 랩 실력을 인정받은 아이언은 '독기'라는 곡으로 각종 음원차트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고 이후 유명 아티스트들과 협업도 끊이지 않았다. 

거칠지만 개성 있는 스타일을 선보인 그는 꾸준하게 활동하며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그러나 2016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기소돼 징역형을 선고받고 여자친구 폭행에 이어 지난해는 10대 미성년자를 야구방망이로 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왔다. 각종 사건사고를 일으키며 논란의 아이콘이 됐다. 

논란이 거듭되며 자연스레 음악 활동 공백은 길어졌고 마지막 앨범은 2016년 9월 발매한 앨범 'ROCK BOTTOM'이다.

기나긴 공백을 우려한 듯 아이언은 지난해 9월 SNS에 글을 올리며 잘못을 뉘우친다는 반성과 함께 복귀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당시 그는 "하루라도 더 빨리 좋은 음악 들려드리고 싶었는데 조금은 더 시간이 걸릴것 같아 이렇게 글로나마 소식을 전한다"며 "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저는 제 인생을 많이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러면서 억울하고, 화가 나고, 슬프고 그 끝엔 내 자신이 있더라. 책임져야 하는, 제 스스로 한 선택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시운드 하나하나 기울여 만든 작품인 만큼 그동안 저를 기다려왔던 시간들이 절대 헛되지 않을 거라 약속하겠다“고 새로운 음반에 대한 기대감을 당부하기도 했다.

래퍼 아이언의 사망소식에 몇몇 누리꾼들은 "인간 정헌철의 행실은 좋아하지 않았지만 래퍼 아이언의 음악은 좋아했다", "깨끗한 사람이라고 할수는 없지만 난 아이언 음악 참 좋아했다", "마약. 폭행 정당화시킬수 없지만 래퍼 아이언은 찐이다" 등의 반응이 있었다.

수원공고 1학년 안영재
수원공고 1학년 안영재

편집/구성 = 김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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