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자단] '버추얼프로덕션'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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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자단] '버추얼프로덕션'을 아시나요?
  • 정윤지 청소년기자
  • 승인 2022.04.0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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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방식의 영상촬영 기법...제작기간 단축
탄소 배출량 감소, 촬영비용 감축 등 장점 많아
/ 사진 = 브이에이코퍼레이션 홈페이지 캡처
버추얼 프로덕션 촬영 모습. / 사진 = 브이에이코퍼레이션 홈페이지 캡처

‘버추얼 프로덕션(virtual production)’이란 기존의 블루스크린을 LED 패널로 대체해 컴퓨터 그래픽을 입히는 대신, 촬영 배경으로 실제로 구현될 배경의 영상을 틀어 놓고 촬영하는 영상 촬영 기법이다. 

단순히 화면에 그림이 띄워지는 것이 아니라 카메라의 움직임에 따라 LED 화면의 원근법도 함께 변하는 최첨단 방식이다.

버추얼 세트를 활용하면 대규모 자본이 들어가는 우주나 바닷속 장면과 같은 특수 효과를 합리적 가격에 쉽게 적용할 수 있으며 시간과 거리, 장소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 

외부 촬영을 할 때 여러 장소에서 촬영할 경우 이동 시간이 필요하지만, 버추얼 프로덕션이라면 디스플레이의 표시 배경만 바꾸면 순식간에 다른 장소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제작 기간을 단축시켜줄 수 있다. 

또 영화와 TV 산업은 매년 어마어마한 양의 탄소를 배출하고 있는데 버츄얼 프로덕션 기법을 사용하게 되면 탄소배출량을 줄여 영화와 광고가 촬영되는 방식을 보다 지속 가능하게 변화하게 만들어준다.

재작년에 열린 2020 드림 콘서트는 코로나19로 인해 16년 역사상 처음으로 비대면으로 치러졌다. 드림콘서트의 컨셉은 K팝 아이돌들이 6개 대륙의 도시를 가상으로 투어하는 글로벌 가상 투어 콘서트였다. 

만약 실제 글로벌 투어 콘서트를 진행했다면 수십 명의 출연진과 스태프들이 비행기 등의 교통편을 이용해야 하는데 거기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이 38톤에 달하며 그 외에 들어가는 비용도 5억원 이상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버추얼 세트’에서 촬영을 함으로써 3일 만에 모든 출연진의 촬영을 마치고 촬영비용을 감축할 수 있었다.

/ 사진 = 유튜브 넷플릭스 코리아
넷플릭스 시리즈 '고요의 바다' 버츄얼 프로덕션 촬영 장면. / 사진 = 유튜브 넷플릭스 코리아

작년 12월에 개봉한 넷플릭스 시리즈 ‘고요의 바다’는 SF장르로 달을 배경한 영화이다. ‘고요의 바다’ 최향용 감독은 작위적인 느낌을 최소화하고 현실적인 느낌을 살리기 위해 달 지면과 우주의 무한한 확장에 버추얼 프로덕션 기법을 활용했다. 

출연배우인 배두나는 LED가 아닌 달 지면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너무 자연스러워서 연기할 때 더욱 몰입할 수 있었다고 놀라움을 표했다. 

이처럼 버츄얼 프로덕션을 이용하면 출연자들이 작품의 몰입을 도와 높은 퀄리티의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으며 컨텐츠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힐 수 있게 된다.

수원태장고 3학년 정윤지
수원태장고 3학년 정윤지

편집/구성 = 김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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