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자단] 아무도 안 가는 '3500원'의 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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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자단] 아무도 안 가는 '3500원'의 제주도
  • 한유찬 청소년기자
  • 승인 2020.02.1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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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여행심리 위축...여행객 감소로 심각해진 제주도 경제

한 항공사의 예매사이트에서 ‘35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제주도로 가는 비행기 표를 판매하고 있다. 

이 외에도 많은 항공사에서 제주도행 비행기 표의 가격을 낮추고 있는데 한 전문가는 그 이유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여행심리의 위축’ 때문이라고 말한다. 

/사진 = 한유찬 학생기자
t항공사의 모바일에서 2월 18일 김포에서 제주도행 비행기표를 예약할 때 최저가격이 '3500원'이다. /사진 = 한유찬 청소년기자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공항 같은 장소에는 가지 않으려는 심리와 중국인들이 제주를 찾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제주를 찾는 내국인 여행객의 수가 급격히 줄어든 것이다. 

항공사들은 여행객의 감소를 벗어나고자 ‘가격할인’이라는 파격적인 방법을 내걸었지만 사람들의 반응은 냉랭했다. 

몇몇 네티즌들은 “돈 내고 가서 우한 폐렴에 걸릴 일 있냐”, “공항 자체가 가기 무서움”, “여러분 싸다고 제주도 가지마세요”등의 반응을 보이며 제주도 여행에 대한 강력한 거부를 밝혔다. 

제주도 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3만 7천여 명의 내국인 여행자들이 제주도를 찾은 것에 반해 올해는 47.3%가 감소한 1만 9천여 명의 방문객만이 제주도를 찾았다. 

더불어 무사증 입국제도(테러지원국을 제외한 국적의 외국인만 한 달간 비자 없이 체류할 수 있도록 한 제도)의 중단으로 외국인 방문객 역시 1천 명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이는 관광산업이 주 수입원인 제주도의 입장에서는 경제적으로 매우 큰 타격임 셈이다.

/사진 = 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원희룡 제주도 지사-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합동 브리핑. /사진 = 제주특별자치도 제공

도 관계자는 “제주지역은 경기 침체에 이어 코로나19까지 겹치며 IMF 못지 않은 상황이다”고 밝히며 정부의 지원을 호소했다.

이에 지난 13일 제주도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영향 최소화 및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범도민 위기극복 협의체’를 출범식을 개최해 제주경제 재도약의 기회를 마련할 것을 약속했다. 

화성동탄고 1학년 한유찬
화성동탄고 1학년 한유찬

편집/구성 : 김소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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